대통령선거(대선)와 국회의원선거(총선)는 지방선거보다 투표율이 높은 편이지만, 시기에 따라 큰 폭으로 오르내렸습니다. 이 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공데이터로 1987년 이후 대선 9번과 1992년 이후 총선 9번의 투표율을 정리하고, 같은 지역에서 세 종류의 선거 투표율이 얼마나 다른지 비교합니다.
한눈에 보기
- 대선 최고·최저1987년 제13대 89.2% / 2007년 제17대 63.0% (직선제 부활 이후)
- 총선 최고·최저1992년 제14대 71.9% / 2008년 제18대 46.1% (1992년 이후)
- 최근 흐름총선은 2008년부터 네 번 연속 상승, 대선은 2007년 이후 70%대 후반 유지
- 사전투표율대선 최고 36.93%(2022년), 총선은 12.19% → 26.69% → 31.28%로 계속 상승
- 선거 종류별2025 대선 79.4% > 2024 총선 67.0% > 2026 지방선거 61.0%
- 연령대별(설문)20대와 60세 이상의 투표 참여 차이는 대선 9.6%포인트, 총선 23.7%포인트, 지방선거 34.4%포인트
대통령 선출 방식의 변천
선관위 ‘역대 대통령선거 실시상황’ 데이터에는 대통령을 누가 뽑았는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 시기 | 선출 방식 | 해당 선거 |
|---|---|---|
| 1948 | 국회 | 초대 |
| 1952~1971 | 국민 직접선거 | 제2~7대 |
| 1972~1980 | 통일주체국민회의 | 제8~11대 |
| 1981 | 대통령선거인단 | 제12대 (선거인단 정수 5,278) |
| 1987~ | 국민 직접선거 | 제13대~ |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선거는 같은 해 4월 26일 국회에서 선거무효가 의결되었고, 8월 12일 국회에서 다시 선출했습니다. 따라서 국민이 대통령을 직접 뽑은 선거의 투표율을 이어서 비교할 수 있는 것은 1987년 제13대부터입니다.
역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제13~21대)
| 대 | 선거일 | 투표율 | 사전투표율 |
|---|---|---|---|
| 제13대 | 1987.12.16(수) | 89.2% | — |
| 제14대 | 1992.12.18(금) | 81.9% | — |
| 제15대 | 1997.12.18(목) | 80.7% | — |
| 제16대 | 2002.12.19(목) | 70.8% | — |
| 제17대 | 2007.12.19(수) | 63.0% | — |
| 제18대 | 2012.12.19(수) | 75.8% | — |
| 제19대 | 2017.5.9(화) | 77.2% | 26.06% |
| 제20대 | 2022.3.9(수) | 77.1% | 36.93% |
| 제21대 | 2025.6.3(화) | 79.4% | 34.74% |
대선 투표율은 1987년 89.2%에서 2007년 63.0%까지 네 번 연속 내려갔다가, 2012년 75.8%로 크게 반등한 뒤 70%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5년 제21대(79.4%)는 1997년 제15대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제19대와 제21대는 화요일에 치러졌습니다. 대통령 궐위로 치르는 선거는 사유가 확정된 날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하므로, 임기만료 선거처럼 수요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공직선거법 제35조제1항, 대선·총선·지방선거 차이).
역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 (제14~22대)
| 대 | 선거일 | 투표율 | 사전투표율 |
|---|---|---|---|
| 제14대 | 1992.3.24(화) | 71.9% | — |
| 제15대 | 1996.4.11(목) | 63.9% | — |
| 제16대 | 2000.4.13(목) | 57.2% | — |
| 제17대 | 2004.4.15(목) | 60.6% | — |
| 제18대 | 2008.4.9(수) | 46.1% | — |
| 제19대 | 2012.4.11(수) | 54.2% | — |
| 제20대 | 2016.4.13(수) | 58.0% | 12.19% |
| 제21대 | 2020.4.15(수) | 66.2% | 26.69% |
| 제22대 | 2024.4.10(수) | 67.0% | 31.28% |
제17대부터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따로 투표하며, 선관위 데이터는 비례대표선거 기준 투표율을 제공합니다.
총선 투표율은 2008년 46.1%로 바닥을 찍은 뒤 네 번 연속 올랐습니다. 사전투표율도 처음 적용된 2016년 12.19%에서 2024년 31.28%로 두 배 넘게 높아졌습니다.
선거기간은 42일에서 14일로
선관위 ‘역대 국회의원선거 실시상황’ 데이터에는 선거기간 일수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1948년 제헌 국회의원선거는 선거기간이 42일, 1950년 제2대는 49일이었습니다. 이후 점차 줄어 1980년대 후반 19일, 1990년대 17~18일이 되었고, 2004년 제17대부터는 14일로 같습니다. 현행 공직선거법도 국회의원선거의 선거기간을 14일로 정하고 있습니다(제33조제1항).
같은 데이터에는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국회도 나옵니다. 제5대 국회는 1961년 5월 16일, 제8대는 1972년 10월 17일, 제10대는 1980년 10월 27일에 임기가 끝났습니다.
같은 지역, 세 선거의 투표율
최근 치른 대선(2025), 총선(2024), 지방선거(2026)의 시·도별 투표율을 나란히 놓으면, 지역마다 선거 종류에 따른 차이가 크게 다릅니다.
| 시·도 | 2025 대선 | 2024 총선 | 2026 지선 |
|---|---|---|---|
| 광주 | 83.9 | 68.2 | 54.3 |
| 전남 | 83.6 | 69.0 | 65.7 |
| 세종 | 82.9 | 70.1 | 62.5 |
| 전북 | 82.5 | 67.4 | 62.7 |
| 대구 | 80.2 | 64.0 | 64.2 |
| 서울 | 80.1 | 69.3 | 63.6 |
| 울산 | 80.0 | 66.9 | 64.1 |
| 경기 | 79.4 | 66.7 | 58.4 |
| 경북 | 78.9 | 65.1 | 60.8 |
| 대전 | 78.7 | 66.3 | 59.7 |
| 경남 | 78.5 | 67.5 | 64.6 |
| 부산 | 78.4 | 67.5 | 62.1 |
| 인천 | 77.7 | 65.3 | 58.2 |
| 강원 | 77.6 | 66.6 | 64.5 |
| 충북 | 77.3 | 65.2 | 59.6 |
| 충남 | 76.0 | 65.0 | 58.8 |
| 제주 | 74.6 | 62.2 | 56.4 |
| 전국 | 79.4 | 67.0 | 61.0 |
단위 %. 대선 투표율 순. 지방선거는 시·도지사선거 기준.
- 17개 시·도 모두 대선이 가장 높았습니다. 대구만 지방선거(64.2%)가 총선(64.0%)보다 조금 높았고, 나머지 16곳은 대선 > 총선 > 지방선거 순이었습니다.
- 광주는 차이가 가장 컸습니다. 대선 투표율은 1위(83.9%)였지만 지방선거는 최하위(54.3%)로, 두 선거의 차이가 29.6%포인트였습니다. 차이가 가장 작은 곳은 강원(13.1%포인트)과 경남(13.9%포인트)이었습니다.
- 제주는 세 선거 모두 하위권이었습니다. 대선과 총선은 최하위, 지방선거는 16위였습니다.
지방선거의 시·도별 장기 추이는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추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연령대별 투표 참여: 설문으로 본 차이
선관위 투·개표 데이터에는 연령별 투표율이 없습니다. 대신 한국행정연구원의 국가승인통계 사회통합실태조사가 만 19세 이상에게 최근 세 선거에서 투표했는지 묻습니다. 2025년 조사에서 ‘참여했다’고 답한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령 | 2022 지방선거 (제8회) | 2024 총선 (제22대) | 2025 대선 (제21대) |
|---|---|---|---|
| 19~29세 | 44.9 | 66.8 | 85.8 |
| 30~39세 | 62.2 | 81.3 | 91.5 |
| 40~49세 | 71.5 | 84.8 | 94.6 |
| 50~59세 | 73.0 | 88.5 | 93.8 |
| 60세 이상 | 79.3 | 90.5 | 95.4 |
| 전체 (설문) | 69.3 | 84.3 | 93.0 |
| 실제 투표율 (선관위) | 50.9 | 67.0 | 79.4 |
단위 %. 설문 값은 사회통합실태조사 2025년 결과이며, 분모에 ‘비해당(투표권 없었음)’ 응답이 포함됩니다. 19~29세의 2022 지방선거는 응답자의 11.8%가 당시 투표권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 세 선거 모두 60세 이상이 가장 높고 19~29세가 가장 낮았습니다. 두 연령대의 차이는 대선 9.6%포인트, 총선 23.7%포인트, 지방선거 34.4%포인트였습니다. 전체 투표율이 낮은 선거일수록 연령 간 차이가 컸습니다.
- 모든 연령대에서 대선 > 총선 > 지방선거 순이었습니다. 실제 투표율의 순서와 같습니다.
- 설문 값은 실제 투표율보다 13.6~18.4%포인트 높습니다. 설문에서는 투표했다고 답하는 경향이 있고, 몇 년 전 선거는 기억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제8회 지방선거도 2023년 조사에서는 81.1%, 2025년 조사에서는 69.3%로 조사 연도에 따라 달랐습니다. 따라서 이 표는 투표율 자체보다 연령대 사이의 차이와 순서를 보는 데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를 위한 안내는 만 18세 첫 투표 가이드에 정리했습니다.
데이터 기준
- 선출 방식·선거기간·임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 대통령선거 실시상황’, ‘역대 국회의원선거 실시상황’ 공공데이터(2026년 10월 15일 조회)입니다. 대통령선거 실시상황 데이터에는 2025년 제21대가 아직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 투표율·사전투표율: 선관위 투·개표 정보와 사전투표 현황을 2026년 10월 15일 시·도별로 수집해 전국 합계를 계산했습니다(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 투·개표 데이터는 대선 1987년, 총선 1992년부터 제공됩니다.
- 연령대별 투표 참여: 한국행정연구원 사회통합실태조사 「선거 투표 참여 여부」 2025년 결과를 KOSIS 국가통계포털 OpenAPI로 2026년 10월 22일 조회했습니다. 응답자 본인의 응답이며 선관위 집계 투표율이 아닙니다.
- 사전투표: 전국 단위 선거에는 2014년 지방선거부터 적용되어, 총선은 2016년, 대선은 2017년부터 수치가 있습니다. 사전투표의 방법은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 비교에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