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방선거는 1952년에 처음 치러졌지만, 지금과 같은 전국동시지방선거는 1995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그 사이 30년 동안은 지방선거가 없었습니다. 이 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공데이터로 1952년부터 2026년까지의 지방선거 투표율을 모두 모으고, 2002년 이후 17개 시·도의 투표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 전국동시지방선거 최고 투표율1995년 제1회 68.4% / 최저: 2002년 제3회 48.9%
- 2026년 제9회61.0%로 역대 2위, 투표자 수 2,725만 명은 시·도별 데이터가 있는 2002년 이후 최다
- 지역 격차시·도 1위와 최하위의 차이가 2002년 29.6%포인트에서 2026년 11.4%포인트로 축소
- 꾸준한 1위전라남도는 일곱 번 모두 1·2위, 2014년부터 네 번 연속 1위
- 가장 큰 변화대구는 2002년보다 22.8%포인트 올랐고, 제주는 유일하게 12.5%포인트 낮아짐
1952~1991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이전
전국동시지방선거 이전에는 선거 종류별로 날짜를 달리해 지방선거를 치렀습니다.
| 선거일 | 선거 | 정수 | 투표율 |
|---|---|---|---|
| 1952.4.25(금) | 시·읍·면의회의원 | 17,559 | 90.7% |
| 1952.5.10(토) | 시·도의회의원 | 306 | 81.2% |
| 1956.8.8(수) | 시·읍·면장 | 582 | 86.7% |
| 1956.8.8(수) | 시·읍·면의회의원 | 16,961 | 79.6% |
| 1956.8.13(월) | 시·도의회의원 | 437 | 85.8% |
| 1960.12.12(월) | 시·도의회의원 | 487 | 67.4% |
| 1960.12.19(월) | 시·읍·면의회의원 | 16,909 | 78.9% |
| 1960.12.26(월) | 시·읍·면장 | 1,468 | 75.4% |
| 1960.12.29(목) | 서울시장 및 도지사 | 10 | 38.8% |
| 1991.3.26(화) | 구·시·군의회의원 | 4,304 | 55.0% |
| 1991.6.20(목) | 시·도의회의원 | 866 | 58.9% |
정수는 그 선거에서 뽑은 자리 수입니다.
1950년대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대부분 80% 안팎으로 높았고, 1952년 시·읍·면의회의원선거는 90.7%였습니다. 1960년 12월에는 한 달 사이 네 번의 지방선거가 이어졌고, 마지막 서울시장 및 도지사선거는 38.8%로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듬해인 1961년 지방의회가 해산되고, 「지방자치에 관한 임시조치법」에 따라 자치단체장은 임명제로 바뀌었습니다(행정안전부 지방자치 연표). 그 뒤 30년 동안 지방선거가 치러지지 않았습니다. 1991년 구·시·군의회와 시·도의회 의원선거로 지방의회가 다시 구성되었고, 1995년에는 단체장도 주민이 직접 뽑게 되었습니다.
1995~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 9번
| 회차 | 선거일 | 정수 | 투표율 |
|---|---|---|---|
| 제1회 | 1995.6.27(화) | 5,758 | 68.4% |
| 제2회 | 1998.6.4(목) | 4,428 | 52.7% |
| 제3회 | 2002.6.13(목) | 4,414 | 48.9% |
| 제4회 | 2006.5.31(수) | 3,872 | 51.6% |
| 제5회 | 2010.6.2(수) | 3,991 | 54.5% |
| 제6회 | 2014.6.4(수) | 3,952 | 56.8% |
| 제7회 | 2018.6.13(수) | 4,016 | 60.2% |
| 제8회 | 2022.6.1(수) | 4,125 | 50.9% |
| 제9회 | 2026.6.3(수) | — | 61.0% |
제1~8회는 선관위 ‘역대 지방선거 실시상황’ 데이터입니다. 제9회는 이 데이터에 아직 반영되지 않아 투·개표 데이터로 계산한 투표율만 적었습니다.
투표율은 제1회 68.4%에서 제3회 48.9%까지 내려갔다가, 제4회부터 제7회까지 네 번 연속 올랐습니다. 제8회에 50.9%로 크게 떨어진 뒤 제9회에 다시 61.0%로 올랐습니다. 2014년 제6회부터는 사전투표가 도입되었습니다(2026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분석).
선출 정수는 제1회 5,758명에서 제4회 3,872명까지 줄었다가 다시 조금씩 늘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뽑는 자리가 무엇인지는 대선·총선·지방선거 차이에 정리했습니다.
선거인과 투표자 수 (제3~9회)
| 회차 | 선거인 | 투표자 | 투표율 |
|---|---|---|---|
| 제3회 (2002) | 3,474만 명 | 1,697만 명 | 48.9% |
| 제4회 (2006) | 3,706만 명 | 1,912만 명 | 51.6% |
| 제5회 (2010) | 3,885만 명 | 2,116만 명 | 54.5% |
| 제6회 (2014) | 4,130만 명 | 2,346만 명 | 56.8% |
| 제7회 (2018) | 4,291만 명 | 2,583만 명 | 60.2% |
| 제8회 (2022) | 4,430만 명 | 2,256만 명 | 50.9% |
| 제9회 (2026) | 4,465만 명 | 2,725만 명 | 61.0% |
시·도지사선거 기준, 선관위 투·개표 데이터 집계.
선거인은 24년 동안 약 990만 명 늘었고, 2026년 투표자 수는 이 기간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대별로는 차이가 큽니다. 한국행정연구원 사회통합실태조사(2025)에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 투표했다고 답한 비율은 19~29세 44.9%, 60세 이상 79.3%로 34.4%포인트 차이였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대선(9.6%포인트)이나 총선(23.7%포인트)보다 훨씬 큰 차이입니다. 설문 응답이라 실제 투표율보다 높게 나오며, 자세한 표는 역대 대선·총선 투표율 추이에 정리했습니다.
시·도별 투표율 추이 (2002~2026)
선관위 투·개표 데이터에서 시·도별 투표율을 받을 수 있는 2002년 제3회부터 정리했습니다. 괄호 안은 그해 순위입니다.
제3~5회 (2002~2010)
| 시·도 | 2002 | 2006 | 2010 |
|---|---|---|---|
| 서울 | 45.8(10) | 49.8(10) | 53.9(10) |
| 부산 | 41.8(14) | 48.5(12) | 49.5(15) |
| 대구 | 41.4(15) | 48.5(13) | 45.9(16) |
| 인천 | 39.3(16) | 44.3(16) | 50.9(13) |
| 광주 | 42.3(12) | 46.3(15) | 49.8(14) |
| 대전 | 42.3(13) | 49.4(11) | 52.9(11) |
| 울산 | 52.3(9) | 52.8(9) | 55.1(9) |
| 경기 | 44.6(11) | 46.7(14) | 51.8(12) |
| 강원 | 59.4(4) | 58.7(4) | 62.3(3) |
| 충북 | 55.8(7) | 54.7(8) | 58.8(7) |
| 충남 | 56.2(6) | 55.8(7) | 56.5(8) |
| 전북 | 55.0(8) | 57.9(5) | 59.3(6) |
| 전남 | 65.6(2) | 64.3(2) | 64.3(2) |
| 경북 | 60.4(3) | 61.5(3) | 59.4(5) |
| 경남 | 56.5(5) | 57.8(6) | 61.8(4) |
| 제주 | 68.9(1) | 67.3(1) | 65.1(1) |
| 전국 | 48.9 | 51.6 | 54.5 |
제6~9회 (2014~2026)
| 시·도 | 2014 | 2018 | 2022 | 2026 |
|---|---|---|---|---|
| 서울 | 58.6(9) | 59.9(9) | 53.2(4) | 63.6(6) |
| 부산 | 55.6(13) | 58.8(12) | 49.1(13) | 62.1(9) |
| 대구 | 52.3(17) | 57.3(16) | 43.2(16) | 64.2(4) |
| 인천 | 53.7(15) | 55.3(17) | 48.9(14) | 58.2(15) |
| 광주 | 57.1(10) | 59.2(11) | 37.7(17) | 54.3(17) |
| 대전 | 54.0(14) | 58.0(14) | 49.7(12) | 59.7(11) |
| 울산 | 56.1(11) | 64.8(5) | 52.3(7) | 64.1(5) |
| 세종 | 62.7(3) | 61.7(8) | 51.2(8) | 62.5(8) |
| 경기 | 53.3(16) | 57.8(15) | 50.6(9) | 58.4(14) |
| 강원 | 62.2(4) | 63.2(7) | 57.8(2) | 64.5(3) |
| 충북 | 58.8(8) | 59.3(10) | 50.6(10) | 59.6(12) |
| 충남 | 55.7(12) | 58.1(13) | 49.8(11) | 58.8(13) |
| 전북 | 59.9(5) | 65.2(4) | 48.6(15) | 62.7(7) |
| 전남 | 65.6(1) | 69.2(1) | 58.4(1) | 65.7(1) |
| 경북 | 59.5(7) | 64.7(6) | 52.7(6) | 60.8(10) |
| 경남 | 59.8(6) | 65.8(3) | 53.4(3) | 64.6(2) |
| 제주 | 62.8(2) | 65.9(2) | 53.1(5) | 56.4(16) |
| 전국 | 56.8 | 60.2 | 50.9 | 61.0 |
단위 %. 시·도지사선거 기준. 세종은 2012년 출범해 2014년부터 집계. 2026년 광주·전남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시·도지사를 함께 뽑았지만 투표율은 나뉘어 제공되어 따로 적었습니다.
데이터로 본 세 가지 흐름
1. 지역 간 격차가 가장 작아졌다
해마다 시·도 투표율 1위와 최하위의 차이를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연도 | 1위 | 최하위 | 차이(%p) |
|---|---|---|---|
| 2002 | 제주 68.9 | 인천 39.3 | 29.6 |
| 2006 | 제주 67.3 | 인천 44.3 | 23.0 |
| 2010 | 제주 65.1 | 대구 45.9 | 19.2 |
| 2014 | 전남 65.6 | 대구 52.3 | 13.3 |
| 2018 | 전남 69.2 | 인천 55.3 | 13.9 |
| 2022 | 전남 58.4 | 광주 37.7 | 20.7 |
| 2026 | 전남 65.7 | 광주 54.3 | 11.4 |
2002년 29.6%포인트였던 격차는 2026년 11.4%포인트로 2002년 이후 가장 작았습니다. 2022년에는 광주(37.7%)의 투표율이 크게 낮아 격차가 일시적으로 벌어졌습니다.
2. 대도시가 따라잡았다
2002년과 2026년을 비교하면 많이 오른 곳은 대부분 광역시와 서울이었습니다.
- 많이 오른 곳: 대구 +22.8, 부산 +20.3, 인천 +18.9, 서울 +17.8, 대전 +17.4%포인트
- 거의 그대로인 곳: 전남 +0.1, 경북 +0.4, 충남 +2.6, 충북 +3.8%포인트
- 내린 곳: 제주 −12.5%포인트 (유일)
2002년에는 광역시들이 39~52% 사이에 모여 있었지만, 2026년에는 광주를 뺀 모든 광역시가 58% 이상이었습니다. 대구는 2010~2022년 네 번 연속 하위 2위 안에 들었지만 2026년에는 4위로 올라섰습니다. 투표율이 원래 높던 도 지역이 제자리걸음하는 동안 대도시가 따라잡으면서 격차가 줄어든 셈입니다. 다만 이 데이터만으로 그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3. 제주와 전남, 엇갈린 길
제주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세 번 연속 1위, 2014·2018년 2위였지만 2022년 5위, 2026년 16위로 내려갔습니다. 17개 시·도 중 2002년보다 투표율이 낮아진 곳은 제주뿐입니다.
전라남도는 일곱 번의 선거에서 모두 1위 또는 2위였고, 2014년부터는 네 번 연속 1위입니다. 2026년 구·시·군별 투표율 상위권에도 진도군·신안군·완도군 등 전남 지역이 많았습니다(2026 지방선거 투표율 정리).
데이터 기준
- 1952~2022년 투표율·정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 지방선거 실시상황’ 공공데이터(2026년 10월 15일 조회)입니다. 이 데이터에는 2026년 제9회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 시·도별 투표율, 선거인·투표자 수(2002~2026): 선관위 투·개표 정보의 시·도지사선거 투표 현황을 2026년 10월 15일 직접 수집·집계했습니다. 1995·1998년은 시·도별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 지방자치 연혁: 행정안전부 ‘지방자치 발자취’ 연표를 참고했습니다.
- 대통령선거·국회의원선거 투표율과 비교하려면 역대 대선·총선 투표율 추이를 참고하세요.
- 시·도 이름은 줄여 적었습니다(강원·전북은 특별자치도 출범 전 강원도·전라북도 포함, 제주는 2006년 이전 제주도 포함).